두리번 두리번

가족들이랑 신안 임자도에 갔어요~~ 느지막하게 도착해서 그런지  해가 저만큼 물러나고 있네요~~   구름에 살짝 가려진 해가  수채화로 그려놓은 듯하죠?? ^^   완전 모습을 감춘 해의 잔상이 운치 있네요~~

6월과 7월이 되면 수국을 쉽게 볼 수 있죠~~ 안식일 오전 예배 끝나고 교회 정원에서 차 한잔 마시러 나간 길에 예쁜 수국이 제 눈길을 사로잡았어요. 예쁜 핑크색에 보석이 박혀있는 듯한 모습이 신비롭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네요 ^^ 같은 나무에서 자란 수국이지만 색과 모양이 조금씩 다른게 신기하지 않나요?? ㅎㅎ 마치 포도나무이신 하나님 안에 우리가 머물러 있지만 각기 다른 우리를 보는 것 같아요~ 오늘은 안식일에 하늘 축복도 풍성히 받고, 자연의 아름다움에 빠져 눈 호강한 하루였어요~~

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오늘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그나마 더위를 식혀 주네요~ 푸른 하늘 아래 낮잠을 자는 고양이가 무척 한가로워 보이네요~ 더위를 피해 그늘에 누워있는 고양이가 실눈으로 반갑게 인사를 나눠 주네요. ^^ 깨진 항아리 틈사이로 다육이가 자라고 있어요~ 생명력이 이토록 대단하네요~

요즘 길을 걷다 보면 심심치 않게 보이는 꽃이 바로 장미가 아닐까 해요~ 5월은 장미의 계절이라는게 느껴지네요^^ 흔하지 않은 노란 장미가 활짝 피었는데 너무 사랑스럽게 아름답네요~~ 혼자 보기 아쉬워서 사진으로 담아 보았어요 ㅎㅎ 그래도 장미 하면 빨간 장미를 빼놓을 수 없죠 ^^